클렌저

클렌저는 한마디로 피부의 더러움을 씻어내는 역할을 합니다. '이 깨끗해 보이는 피부에 무슨 더러움이 있다고 클렌저까지 필요할까? '라고 의아해 하는 분들이 있다면 다음 설명을 한번 들어보세요. 피부의 더러움은 우선 피지선, 땀샘 등에서 분비된 피지, 땀, 염분 등의 자연 분비 물질과 수명이 끝난 각질세포(때의 주성분)로 이루어진 수성 더러움이 있는데요, 이런 것 들은 비누나 물 세안으로 씻어낼 수 있습니다. 이런 물질들도 처음에는 피부를 보호하기 위한 중요한 역할을 해냈지만 시시각각으로 새로운 신진대사를 위하여 제거되어야 할 찌꺼기로 변해가는 것이죠.

다음으로는 화장품의 잔유물인데요, 립스틱, 아이샤도우, 화운데이션 등의 메이컵류나 크림, 로션과 같은 기초 화장품이 이 그룹에 포함됩니다. 피지가 표피에 있는 세균에 의해 서서히 분해되어 당초 분비된 성분과는 다른 찌꺼기로 변하듯이 피부에 바른 화장품도 세균, 공기, 자외선 등에 의해 산화되며 변질됩니다. 여기에 먼지나 매연이 달라붙어 서서히 더러움으로 변해가는 것이죠.
이런 유성 더러움은 클렌저로 지워내야 합니다. 이런 찌꺼기들을 그냥 두면 변질되고 여드름이나 뾰루지 같은 여러 피부 트러블의 원인이 되죠. 고운 피부를 가꾸기 위한 첫 출발은 피부 자극의 원인이 되는 더러움을 깨끗이 제거하고 피부를 청결히 하는 클렌징에서 부터 시작 됩니다.

피부가 붉어질 때까지 때 밀기를 좋아하는 우리나라 여성들이지만 무조건 많이 닦아내고 씻는다고 좋은 것은 아닙니다. 피부에 꼭 필요한 성분들까지 모조리 씻어낸다면 피부 트러블이 일어나기 때문이죠.
클렌저는 물 세안으로 지워지지 않는 화장의 기름기를 없애주는 역할을 하기 때문에 필요하지만 피부 타입에 맞게 선택해야 합니다.

지성 피부나 화장을 가볍게 하는 여성은 유분기가 적은 젤 클렌저나 로션 클렌저, 건성 피부나 화장을 진하게 하는 여성은 유분기가 많은 크림 클렌저로 닦는 것이 효과적이죠. 지성 피부나 여드름 피부는 세정력이 좋은 제품을, 건성피부나 피부가 약한 민감성 피부의 경우에는 자극이 적고 부드러운 제품을 고르세요.
부위별로 지성과 건성이 함께 하는 복합성 피부 타입이라면 클렌저는 부드러운 크림 타입으로 하고 지성 부위만 클렌징 워터로 한 번 더 닦아내 주는 방법도 좋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