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형탈모증
원형탈모증은 말 그대로 모발이 동전모양으로 둥그렇게 빠지는 질환이다.
원형탈모증은 정신적 스트레스와 관련이 많다. 따라서 스트레스를 많이 받는 시
대인 근래에 들어 원형탈모증 환자가 점점 늘어나는 추세이다.
전에는 주로 어른에게 생기는 병이었지만 근래에는 아동들에게도 종종 발생한
다. 예전과 달리 아동들이 놀틈이 없이 계속 무엇인가를 배우기를 강요받아 스
트레스가 쌓이게 되어 이 질환이 이제는 아이들에게도 생기는 것으로 생각된
다. 원형탈모증은 대부분 미장원이나 이발소에서 머리 손질을 하다 발견되는 경
우가 많은데, 병변의 크기는 다양하다. 오십원짜리 동전보다도 적은 면적으로
빠지는 경우, 손바닥 크기 이상으로 크게 빠지는 경우, 여러 곳이 동시에 빠지
는 경우, 병변의 크기가 점점 커져 두피 전체의 모발이 모두 빠지는 경우, 심지
어는 전신의 털이란 털은 모두 빠지는 경우 등이 있다. 원형탈모증이 건강에 이
상을 초래하는 것은 아니지만 일단 생기고 나면 미관상 신경이 많이 쓰이는 경
우가 대부분이고, 혹시 병변이 커져서 두피모발 전체가 빠지지나 않을까 하고
걱정이 된다. 우선 결론부터 말하면 대부분의 경우에는 치료를 받으면 모발이
다시 자라게 되므로 크게 걱정할 필요는 없다. 원형탈모증은 모발을 만드는 모
낭세포가 파괴되어 생긴다. 피부속 깊숙이 모발을 만드는 모낭세포가 있는데 인
체가 자신의 모낭세포를 스스로 파괴한다. 우리몸에는 병균이나 이물질이 들어
오면 이것들을 파괴시켜 우리몸을 지키는 역할을 하는 백혈구 등의 면역체계가
있다. 그런데 이 면역체계에 일시적으로 이상이 생겨 우리몸의 모낭세포를 우리
몸이 아닌 이물질로 인식하여 모낭세포를 파괴하는 것이다. 대개 정신적 스트레
스를 많이 받을 경우 이러한 사태가 벌어지게 되며, 앞에서 말한대로 스트레스
를 많이 받는 현대인에게 잘 생기게 되는 것이다. 따라서 원형탈모증을 고치려
면 가능한한 스트레스로부터 해방되는 것이 바람직하다. 원형탈모증의 치료법
은 다양하다. 가장 흔히 쓰이는 방법은 병변내에 직접 주사를 맞는 것이다. 대
개 일주일에 한번 맞는다. 면역요법이란 치료를 시행하는 경우도 있다. 면역시
스템을 재정비시키는 역할을 하는 물질이 있는데 이러한 물질을 피부에 발라 치
료하는 것으로 이 치료법도 역시 일주일에 한번정도 시행한다. 그 외에도 병변
부위에 연고를 바르는 방법, 발모제를 바르는 방법, 광선치료 등도 있고 병변부
위가 계속 확대되는 경우에는 일시적으로 약을 먹기도 한다. 이러한 방법들 중
에서 병변의 크기가 계속 확대되는지 여부, 새로운 병변이 또 생기는지 여부,
병변의 크기, 환자의 사정 등을 고려하여 치료방법을 결정하게된다. 제대로 치
료를 받으면 대부분 모발이 다시 자라게 되므로 크게 걱정하지말고 병변을 발견
하는 즉시 피부과 전문의와 상의하시기 바란다.